지난 번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던 스티브잡스 자서전을 이제서야 다 읽었다. 번역에 오류가 많다고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다. 중학생 시절에 읽은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이후에 읽은 유일한 자서전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전국민적인 사기극이라 회자되기도 하지만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는 경영학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은 가장 큰 촉매제이기도 했다.) 내용을 떠나서 스티브 잡스 자서전을 읽으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대부분의 자서전에서 취하고 있는 영웅담, 위인화의 형식이 아닌 한 대상을 객관적으로 다방면에서 조망하기 위한 노력이었다. 왜 스티브 잡스가 삶에 있어서 그러한 태도와 선택을 했는지? 환경에 대한 분석,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서 설명하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월터 아이작슨의 저술력과 자신에 이야기를 미화시키기 보다는 객관적으로 서술되기를 원한 잡스의 의지가 잘 반영된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잡스는 자신의 자서전마저도 최고가 되기를 기대했던 것 같다. (어차피 누군가가 쓸 것이라면 자신이 직접 쓰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라고 했다. 얼마나 잡스다운가?)

1000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이지만 읽는 것이 그리 지루하지는 않았다. 잡스의 일생이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2세대 실리콘밸리 혁명 이전의 1세대의 발전과 괘를 함께 하기 때문에 부수적으로 현재의 실리콘밸리가 이루어진 역사적 토양도 살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많은 시사점과 화두를 던져주었기에 꼭 읽어볼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1. 무엇보다 진심으로 애정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성공이 잡스의 절대적인 현명함이나 통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잡스는 누구보다 기술과 애플을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 내는 기기를 사랑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한 부분이지만 이 애정이 성공의 가장 큰 첫번째 요소다. 많은 사람들은 일과 비즈니스를 일로서 대한다. 하지만 잡스는 자신의 삶만큼 일을 사랑했다. 사랑했기에 어느 누구도 이루어내지 못한 지점을 꿈꿨던 것이고 그 꿈으로 험난한 장애를 넘어설 수 있었고 타협하지 않을 수 있었다. 우리는 얼마나 설레여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지 잡스는 직접 삶으로 묻고 있는 것 같다.

2. 효율성보다는 철학이 중요하다.

우리는 대부분의 의사결정에 있어서 최우선의 덕목으로 효율성을 고려한다. 효율성은 기본적으로 투자대비 효과를 최대화 하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는 당연히 리스크를 중요하게 고려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높은 효과는 많은 투자를 수반하게 되고 이는 곧 높은 리스크를 의미한다. 그렇기에 효율성을 고려할수록 안정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될 여지가 많아진다. 하지만 잡스는 효율성 보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절대적인 가치를 갖는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절대적인 가치를 갖지 못한다면 그건 쓰레기다라는 철학은 분명 효율성과는 정 반대편의 입장이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니즈가 없어서 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니즈를 충족시켜주는데 적합하지 않거나 불편해서, 즉 절대적으로 못 만들어서 망한다 라는 점을 보면 이는 절대 틀리지 않은 의사결정의 매커니즘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 사실을 누구나가 다 알 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과정에서 리스크에 휘둘려 타협하고 소극적이 되어간다. 결국 가슴 깊은 곳의 철학이 없는 상태에서는 얄팍한 논리싸움이 되어 버리기 싶고 그 논리 앞에 절대적인 가치는 사라져가는지도 모르겠다.



3.
인간적이지 않더라도 타협하지 않는다.

아마도 이 부분이 잡스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되는 그의 성격적인 측면이다. 절대 물러서지 않고 폭언을 일삼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물론 현실에서 이런 타입을 만나면 난감하고 대부분의 조직에서 이런 타입은 조기 축출되는 운명에 처한다.(그도 애플에서 결국 축출되었고…) 그런데 잡스는 그러했다. 그것은 아마도 앞서 언급한 애정과 그가 갖고 있는 철학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절대 포기할 수 없었고 한번도 그 부분에 타협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자신의 가장 치명적인 부분인 것이다. 건드리면 터질 수 밖에 없다. 물론 그 지점에서 싸움의 방식이 잡스식이 맞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절대로 타협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일을 하면서 많은 대상들과 논의하고 협의하면서 결과들을 도출한다. 어떤 면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결론의 도출과정일지 모르지만 어떤 면에서는 타협의 연속이다. 조직과 개인의 논리에 의해서 타협하고, 일정으로 타협하고, 일이 많아져서 타협하고 등등 그 과정 속에서 나온 것은 모호하기 그지 없는 결과물일 수 밖에 없다. 좋은 협업은 초기 설정된 핵심적인 가치와 니즈를 얼마나 발전시키느냐가 되어야 하는데 얼마나 불협화음이 없느냐가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4. 환경과 관계들의 소중함과 중요성

잡스라는 역사장 가장 흥미롭고 스마트한 CEO는 결국 다양한 환경들과 관계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른 기술 발전이 이루어졌던 시대에 그 시대의 중심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에서 태어났으며 엔지니어인 아버지에 의해 입양되었기에 기술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을 수 있었다. 자신의 불행한 출생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으로 삶과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을 수 있었으며 워즈니악을 통해 비로서 그가 가진 이상을 현실화 시킬 수 있었고 성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잡스는 환경과 관계들에 의해서 변화되고 진보될 수 있었다. 또한 타이밍. 그의 재능이 피어날 수 있던 시기.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잡스는 성공할 수 있었다. 자서전이기 때문이겠지만 읽다 보면 잡스의 순간 순간에 어쩜 그렇게 좋은 타이밍이 도래하고, 조력자 혹은 경쟁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교훈을 주는 사람들이 등장하는지 의아스럽기까지 했다. 현실이기에 시대와 운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IT벤처로 성공한 분들이 80년대 중 후반 컴퓨터 공학 전공자들이고 이들이 졸업할 무렵에 인터넷 시대의 성장이 시작되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일 수 있다.


물론 이렇게 환경과 관계가 중요한 결정계수라면 허무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변화들이 그 만큼 중요하고, ,간접적으로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점이다. 그 부분은 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환경에 대한 나름의 분석도 필요할 것이고 관계에 대한 발전과 노력도 끊임없이 배움에 대한 자세 또한 요구된다.

다른 부분들도 많지만 크게 4가지 정도가 개인적으로는 스티브 잡스 자서전의 핵심적인 시사점이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던져 열정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있었다는 점이 잡스에게 가장 부러운 부분이다. 그리고 그 지점에 대한 반성과 돌아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는 지극히 개인적인 만족으로 맥과 아이팟과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그와 그의 창조물들이 지구상에 미친 영향은 위대하다.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그의 부재를 아쉬워할 것이고 삶의 순간순간의 선택 앞에서 그를 떠올릴 것이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0 : 댓글 0

행복의 정석을 읽고

2011/02/22 22:00 from Book
오늘은 조금은 색다른 책을 하나 읽어서 내용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책 제목은 행복의 정석이라는 책인데요. 긍정심리학에 기반해 행복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워낙 행복을 다루고 있는 자기개발서가 많지만 이 책은 조금 특별합니다. 그리고 책을 옮기신 박정효님과 저는 각별한 사이이기도 합니다. 실은 선물로 주셔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박정효님과는 바로 이 블로그를 통해서 인연을 갖게 되었죠. 2~3년 정도 전인것 같은데 당시 TNS에 근무하고 계시던 정효님이 제 블로그를 통해서 연락을 주셨고 저도 블로그를 통한 소통에 관심이 많았던 지라 만나서 그 동안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그래서 함께 RIM이라는 모임도 만들고 저도 많은 조언 듣고 있습니다. 처음 만날 즈음에 TNS에서 독립하셔서 이제는 긍정심리학 관련한 재미있고 참신한 교육,컨설팅을 진행하고 계십니다. 그 과정에서 이 책을 번역해서 소개도 해주고 계십니다.

행복의 정석이 다른 행복을 주제로 한 책들과 가장 다른 점은 "이론적, 과학적"이다 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행복관련 서적들이 글쓴이의 개인적인 의견, 주장을 사례들을 통해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행복의 정석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뒷받침하는 과학적인 실험 결과들을 소개하고, 이론에 기반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행복 관련 서적 처럼 감정이 진하게 묻은, 조금 과하다 싶은 구호, 글귀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조금은 담담하게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취향의 차이일 수는 있겠으나 퍽하고 가슴을 때리지만 유효기간이 2~3일 되는 이야기보다 충분한 근거와 실험결과를 갖고 담담하게 행복의 정의와 실체를 담아내는 이 책의 매력이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행복의 정석은 책을 읽는 독자의 지속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책입니다. 책을 읽는 독자의 생각이나 상황을 차분하게 정리해 보라고 하기도 하고, 구체적으로 실천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책의 가이드를 따라 글을 읽고 자기 자신을 정리하고, 또 실천하다 보면 확실히 조금은 다른 측면에서 행복과 자신을 발견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행복하기 위한 방법은 감사하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과도하게 생각하지 않기와 비교하지 않기 등입니다. 아마 다른 책에서도 한번 정도는 봤을 법한 이야기인데요. 그 이야기들이 의미를 갖는 것은 바로 독자가 직접 자신의 상황을 정리하고 실천하게하기 때문입니다. 무책임한 조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삶에, 습관에 스며들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행복하기 위한 방법 우리는 다 잘 알지만 결국 실천이 안되어서 행복하지 못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의 구체적인 모습은 저마다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싶어서 삶을 살아가겠죠. 그런데 냉정하게 행복한 순간이 얼마나 되는가? 생각하면 그 순간들이 많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항상 욕심내고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삶, 행복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가 더욱 중요하다 생각이 드네요. 삶의 행복에 대해 관심이 많고, 행복을 얻기 위한 방법에도 관심이 많으시다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1 : 댓글 0

Think innovation을 읽고

2011/02/11 22:00 from Book

씽크이노베이션경쟁자가못하는것을하라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영전략 > 경영전략일반
지은이 노나카 이쿠지로 (북스넛, 2008년)
상세보기

최근에 읽은 책을 하나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최근에 읽었으나 읽기 시작한지는 한참 된 책입니다. 요즘 웹을 통해 읽어야 할 것들이 워낙 많기도 하고 짧은 정보의 습득에 익숙해져 버려서인지 긴 호흡의 책을 읽기가 나날이 참 힘들어지네요. 그래서 이 책도 꽤 긴 시간이 흘렀고 중간 중간 읽다 보니 많은 내용이 머리 속에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제목은 씽크이노베이션-경쟁자가 못하는 것을 하라 라는 제목의 책인데요.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는 일본에서 혁식제품의 개발을 책임졌던, 주도했던 이들의 케이스를 통해 혁신의 공식, 혁신가는 어떤 특징이 있는가를 살펴보는 책입니다. 의도나 주제 자체는 굉장히 매력적인데요. 다 읽고 나니 케이스에서 출발한 이런 형태의 책들이 책을 읽는 대상 저마다 에게 다 맞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케이스 자체가 일본내의 제품, 서비스를 다루고 있다 보니 잘 모르는 경우, 국내와는 다른 상황들이 있어서 집중이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이야기들은 꽤 인상적이기도 합니다. 생각나는대로 몇 가지를 좀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1. 혁신가들은 자신의 암묵지를 조직에 전파함으로써 비전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한다.
암묵지라고 하면 특정 개인에게 내재된 지식 정도로 정의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혁신가들은 자신의 내재된 암묵지(비전이나 열정도 포함된)의 조직 전파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이더군요. 그럼으로써 위로도 옆으로도 아래로도 목표 달성에 심성적으로도 동기부여 될 수 있게도 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해결할 구체적인 지식을 구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실제 현실에서는 이 부분이 제일 간과되는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일을 하는데 그 일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동기부여도 잘 안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도 힘들죠. 하지만 비전이 공유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누군가의 통찰, 지식이 공유 된다면 열정적으로 일 할 수도 있고, 그러한 방향 하에서 더 나은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데 지원을 받아야 하는 다른 조직, 상위 의사결정권자에 대해서도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기도 하고요. 당연하지만 현실에서는 잘 안 되는 부분이기에 더욱  중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2.
기본적으로 예리한 통찰을 갖고 있고 그러한 통찰이 어려움을 뛰어넘게 한다.
혁신가들은 대부분 예리한 통찰을 갖고 있습니다. 통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게 되는 것이고,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은 어디부터 해야 하는지? 감각적인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러한 통찰은 그때 막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긴 시간 동안 해당 대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지속되어 왔고 그렇기 때문에 계속 관련된 경험, 지식을 흡수해왔으며 여러 가설들을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온 이후에 생겨나는 것이죠. 이 부분은 선천적으로 스마트하다고 그 동안 관심이 없었던 것을 받아 들었을 때 통찰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 있는 것 혹은 자신이 속한 회사나 기업이 주력을 두고 있는 업종이나 제품에 대해서 평상시에도 관심을 갖고 계속 찾아보고 자신만의 가설을 만들고 검증하면서 지속적인 훈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목표에 대한 순수한 마음으로 정치에 임한다.
혁신가들은 조직내의 정치에도 탁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권력의 상승, 유지를 목표로 하는 정치가  아니라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할당 받기 위한 정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조직 내에서 아주 작은 일을 수행한다고 해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 때 자신의 일의 중요도가 낮다면 쓸 수 있는 리소스도 한정되고 무엇보다 그 일을 하는 다른 이들의 몰입이 낮아지게 되죠. 이런 경우 절대 평균 이상의 결과물은 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혁신가들은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조직내의 정치를 통해 자신의 목표가 조직의 목표로서 중요하게 만들고, 모든 사람들의 몰입을 상승시킵니다. 또한 의도 자체가 순수하고 확고하기 때문에 심정적으로도 동조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요.  일이라는 것이 혼자 최고의 역량을 갖고 있다고 해도 결국 집단 협업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개인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협업의 네트워크를 얼마나 강하게 가져갈 것이냐가 매우 중요한데 혁신가들은 정치를 통해 조직의 힘을 이용하기도 하고, 순수한 마음을 통한 설득, 동기부여로 개인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이렇게 3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읽으면서 제 나름대로 해석한 부분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자신이 갖고 있는 비전과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목표가 조직, 다른 사람의 목표가 되게 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통찰로 해결하며, 협업을 위해 고도의 정치를 통해 목표에 연결된 조직, 사람들간의 네트워크를 강하게 연대시킨다. 정도로 혁신가를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정리해 보면 참으로 멋지지만 현재의 제 모습과는 참 차이가 많군요.^^ 하지만 이러한 모습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찾고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읽는 목적이겠죠.

정리는 이 정도로 했지만 실제 책이 매우 재미 있거나 사례들이 흥미로워서 술술 읽히지는 않았습니다. 5개 중에 3개 정도의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혁신과 혁신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1 : 댓글 0

올 해 들어서 나름 열심히 보고 있는 2가지 정기간행물이 있다. 하나는 동아일보에서 발행하는 동아비즈니스리뷰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일보에서 발행하는 포춘한국판이다. 비즈니스 리뷰는 월 2회 발행되며 창간한지 16개월 정도 되었다. 포춘코리아는 월간이며 4월에 창간했다. 동아 비즈니스 리뷰는 오마에겐이치가 쓴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라는 책을 보고 자극을 받아 정기간행물을 찾던 중 발견하게 된 잡지이고 포춘코리아는 한달에 1번은 꼭 서점에 가서 신간 서적이나 잡지를 살펴보는데 그 때 우연히 접하게 된 잡지다.

 

두 개 모두 눈높이는 나름 한 개 정도의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의사결정권자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고, 직접적으로 나와 관련이 없는 업종을 다루거나 굉장히 거시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이어서 직접적인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통합적인 사고를 하게 해주고, 이종 산업의 상황이 신선한 자극이 되기도 하며, 비즈니스나 경영 관련한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해주어 열심히 보고 있다.

비지니스리뷰(No.34)
카테고리 잡지
지은이 편집부 (동아일보사, 2009년)
상세보기

 

포춘코리아보다 동아비즈니스리뷰가 더 학술적이고 전문적이다. 해외 유명 아티클 소개, 리더쉽, 매니지먼트 관련한 기사들은 훌륭하지만 그 외는 전문가의 이름을 빌어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다. 포춘코리아는 포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외쪽 인물이나 사례들이 언급이 많이 되고 있고, 케이스 중심이어서 편하게 읽힌다. 하지만 역시 에너지나 투자, 거시경제 같은 기사들이 많은데 나와는 좀 연관성이 낮은 편이다.

 

2개 간행물을 매월 보는 것은 좋은데 아무래도 월 3권의 정기간행물을 보는 것이 쉽지는 않다. 다른 책을 읽을 시간을 상대적으로 빼앗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기사를 꼼꼼하게 보는 편이었는데 일정 수준 이상 나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기사들은 스킵해 선별해서 보고 있다. 그리고 월 5만원 정도의 금액은 솔직히 가치 대비 효용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얻게 되는 지식을 다른 경로를 통해서 대체하기가 쉽지 않아 앞으로도 열심히 볼 것 같다.

 

세상의 이치가 결국 하나로 수렴하듯 자신이 몸담고 있지 않은 업종이나 업무여도 결국 best practice는 모든 것에 인사이트나 시사점을 준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좋은 가이드가 되 줄 것이다.

포춘코리아(6월호)
카테고리 잡지
지은이 편집부 (한국일보사, 2009년)
상세보기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0 : 댓글 0

다산선생 지식 경영법

2009/02/17 00:14 from Book
다산선생 지식경영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정민 (김영사, 2006년)
상세보기

이 책을 2/3정도 읽고 결국 완독을 포기했다. 다산의 지식을 향한 열정과 그 열정을 현실화시키는 체계적인 학습법에 대한 소개는 훌륭했지만 유교경전에 대한 지식이 일천하여 쉬이 읽히지는 않았다. 조금 핵심위주로 간략하게 풀어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경이로운 다산 정약용의 문헌정리, 사고의 체계화, 저술 활동에 대한 내용은 그 양과 질에 있어서 압도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가 아무리 유배생활을 오래해 상대적으로 학문에 몰두할 시간이 많았다고 해도, 진실(지식)을 향한 물고늘어진다고 표현할 만한 끈기와 다양한 정보들을 정리하고 체계화하고 검증하는 과정 자체는 학문을 하는 사람에게도 그리고 끊임없이 문제해결을 해야 하는 비즈니스맨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의사결정의 속도 또한 중요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문제해결은 절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대안을 선택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최종적인 지향점은 분명 다르다고 생각된다.

 

면밀한 분석을 통한 결론보다 직관에 대한 의존이 늘어가는 요즘 각성을 주었던 책.

 

실용주의자로서의 다산 정약용에 대한 관심이 커 그에 대해 새롭고 깊은 해석을 하시는 정민 교수님의 책들을 다산어록청상까지 2권째 읽고 있는데 역시 쉽지가 않다.

다산어록청상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정민 (푸르메, 2007년)
상세보기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0 : 댓글 0

동아비즈니스 리뷰

2009/02/01 22:51 from Book
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오마에 겐이치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년)
상세보기

며칠 전 오마에겐이치가 쓴 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이라는 책을 읽어보았다. 책 내용 중 지적호기심에 대한 다소 새삼스러운 이야기에 나름 느끼는 바가 커 몇 가지 정기간행물을 찾아보던 중 괜찮은 잡지를 하나 발견했다. 동아비즈니스리뷰라는 잡지다. 저자가 그랬듯 하버드비즈니스 리뷰를 대학생원생이었을 때처럼 다시 정기구독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선구적이지만 한국실정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케이스들이 많고, 이래저래 영문을 읽기가 나날이 힘들어지고 있어 조금은 망설이게 되더라. 그런데 동아비즈니스리뷰는 국내 상황에 코드를 맞추면서도 하버드비즈니스리뷰나 글로벌컨설팅펌의 주요한 아티클 또한 담고 있다.

비지니스리뷰Vol.26
카테고리 잡지
지은이 편집부 (동아일보사, 2009년)
상세보기


월 2회 발행 되고 각 권이 12000원으로 잡지치고는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우선 오늘 한권을 구입해 보았다. 창간 1주년 기념으로 작년 1년 동안 발행했던 내용 중 최고의 아티클을 모아놓은 별책부록이 메인보다 우선 좋았다. 내용을 간략하게 훝어보니 역시 전략, 마케팅, 경제, 리더쉽 등의 각각의 영역에 대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고 아주 디테일한 내용보다는 거시적인 어프로치 중심의 이야기들이어서 상위 의사결정권자들에게 훨씬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동안 너무 미시적인 주제들에 집착해서 거시적인 통찰력을 키우기에 미진했기에 도움은 많이 되지 않을까 싶다. 또 어느 정도 실행보다는 전략기획과 더 연관성이 많은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 앞으로의 비전과 커리어에 개인적인 고민이 많다. 내가 어떤 업무를 할 수 있으냐보다 나에게 어느 정도의 통찰력이 있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막연하게 하고 있고 통찰력은 결국 왕성한 지적호기심에서 기인하지 않나 싶다. 그를 위해 이것저것 새로운 활동들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0 : 댓글 0

모략의 즐거움

2008/08/19 20:45 from Book
<b>모략의</b> 즐거움 상세보기
마수취안 지음 | 김영사 펴냄
당신의 전략에 날개를 달아줄 <b>모략의 기술</b> <모략의 즐거움>은 적을 낙아채고 옭아매는 <b>모략의 기술</b>을 전해주는 책이다. 적과 벗을 구분하기 힘든 난세에 측천무후 아래서 활약했던 악독한 관리 내준신이...

처세술에 대한 독한 이야기들

책 내용을 착각해서 읽게 된 책이다. (왜 난 이 책을 전략서로 생각했을까?)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읽기는 했다. 이 책은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여자 황제였던 측전무후 시대에 그녀 밑에서 일했던 악독한 관리 나준신이 지은 책을 마수취안이 새롭게 풀어낸 책이다. 내용은 한 마디로 어떻게 중상모략을 통해서 자신의 안위를 지키고 나아가 적을 제거하고 출세할 수 있는지 다양한 역사상의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하고 있다. 내용이 워낙 독해 한 동안 금서 목록에 올라있었다고도 한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결국 정의와 정도를 지키는 대인배는 화려한 모략의 기술을 펼치는 소인배에게 권력은 물론 목숨까지 잃게 되니 모략의 기술을 사용하던가? 모략의 기술을 알아 이에 대비해야 한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관계의 기술부터 연좌의 기술까지 12가지 기술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실효성이 없지도 않고 중요하지만

이 책을 읽고 어떠한 곳이든 조직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었다. 하지만 다소 시대와 상황은 다를지라도 중국 역사상 실제 이야기가 튼실하게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실효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 하다. 그리고 사회 생활을 한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묵묵히 정도를 지키는 분들이 손해 보는 모습을 많이 보기도 했고… …

역시 이러한 류의 처세술 관련 책이 시장에 많은 것은(듣기로는 시장에 출시되는 책의 50%가 처세술과 관련된 책이라고 하니…) 확실히 조직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더구나 요즘에는 더 현실적이고 독하게 이야기할수록 독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류의) 조직 생활이 조직의 미션(기업의 비전) 달성을 위해 다 같이 달려가지만 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그 관계 속에서 권력이 생성되기 때문에 처세술도 중요한 생존법 중에 하나이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얻어낸 성과가 남을 모략하고 밟고 일어선 결과여서는 너무 부끄럽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결국 중도의 미덕이 필요하지 않을까?

갑자기 소설 상도에서 상인과 조정과의 관계를 언급한 부분이 떠오른다. 임상옥은 조정과의 관계가 친밀할수록, 권력층과 더 가까운 관계를 가질수록 더 많은 이익을 보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관계로 인해서 파멸할 수 있다고 하며 조정(권력층을)너무 가까이하지도 너무 멀리 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했다. 어쩌면 처세술도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순수하게 즐기며 그 성과 달성을 위해 매진하는 것. 그것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혹시 있을지 모르는 소인배의 모략의 기술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는 중도의 미덕이 필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하게 정치라는 것을 잘할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다. 정확하게는 잘 하기도 했지만 그 후유증이 컸다고 할까? 과거 갑,을 관계에서 을로 일할 때 접대도 잘 했지만 지식을 팔아야 하는데 웃음을 판 것만 같아 두고 두고 우울하기만 했다.

참고로 이 책은 참 재미있는 중국의 역사 이야기이기도 하다. 중국 역사와 역사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외전과도 같은 이야기도 꽤 쏠쏠한 재미가 있을 듯 하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0 : 댓글 0
감성브랜딩 시민브랜딩 상세보기
마크 고베 지음 | 김앤김북스 펴냄
세계적 베스트셀러『감성 디자인 감성 브랜딩』의 저자 마크 고베의 두 번째 브랜드 혁신 제안! 닷컴 거품의 붕괴, 경제적 불황 등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저자는 전작에서 소개한 감성 브랜딩의 개념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민 브랜드'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다. 이 개념은 감성 브랜딩 전략의 핵심을 담아내고 있으며, 변화하는 글로벌 세계에서 사람들이 기업과 브랜딩을 바라보는 방식의 중대한 변화를 반영한다. 『감

이 책은 착한 기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거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에서 기업이 쥐고 있던 헤게모니가 소비자로 이향되면서 기업의 근시안적인, 이기적인(오직 매출 상승 위주의) 전략적 방향들이 결국 기업의 가장 큰 위험이 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방법론으로서 기능적, 합리적 관점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라 감성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되어야 함도 강조하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자의 제품, 기업에 대한 정보 탐색의 경로가 굉장히 일원화 되었고 소비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것이 극히 제안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방위적인 정보 탐색이 가능하고 소수의 의견 또한 다수에게 급속도로 전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 기업의 진실하지 못한 기만적인 행동들은 확실히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과거 얼마나 싸냐? 얼마나 기능이 우월하냐?라는 제품 선택의 기준이 얼마나 유명한 브랜드냐? 그 브랜드가 나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요소로 작용하느냐? 등의 감성적인 기준으로 변화되었다는 점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이러한 관점은 작은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에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이제 시장에 진입해 존패의 기로에 서 있는 기업 입장에서 이러한 형태의 장기적 관점의 활동들을 실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적당히 문제가 안되는 수준에서 매출액을 증가시키기 위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이 더 절실하고 실효성이 높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의 메시지는 최근 IT 기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촛불정국과 함께 거센 부정적인 여론에 휩싸인 N포털과 고스톱, 포커등의 웹보드 게임 사행성 이슈가 불거진 H게임포털 입장에서는 꼭 참고해야 할 메시지들이라 생각된다.

첫번째로 기술지향적인 회사라도 여론과 소비자들의 기업에 대한 태도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어쩌면 더 중점을 두어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네이버와 한게임이 시장에서 강력한 선도자이기 때문이다. 즉 이제 대기업 수준의 규모가 되어 소비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포털과 게임에 관한 법률들이 계속 수정되고 입안되고 있기 때문에 여론의 향배에 의해 비즈니스 자체가 축소되거나 소멸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은 것이 국내 사정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나름대로 많은 브랜드 파워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음에도 정말 충성도와 신뢰감을 가진 소비자층을 만들어 내지 못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앞 서 이야기한 2가지 상황에 대해서 반대하는 여론에 대해서 신뢰해 주고 변호해 주는 소비자들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는 점이 그 증거다. 즉, 좋은 결과를 편하게 보여주는 검색, 재미 있는 게임 포털의 기능적 관점에서는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에게 평생의 친구 같은 그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서 기능하는 브랜드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웹서비스와 게임은 브랜드파워라는 개념과 어울리지 않는 것도 같지만 구글, 애플과 블리자드를 보면 절대 그렇지는 않은 듯 하다) 그런 관점에서 이제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기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활동들이 필요한 시점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쯤 생각해 보니 왜 본부장님이 이 책을 추천해주셨는지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추가적으로 이 책은 좋은 책의 내용만큼 번역은 매끄럽지 못하다. 문맥의 내용을 참 따라가기 힘들게 번역이 되어 있어 읽기가 편하지는 않았다. 더불어 오타도 시장에 판매되는 책 치고는 꽤 많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0 : 댓글 0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감정코치) 상세보기
존 가트맨 지음 |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MBC스폐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원작도서 - 아이가 변하고 가정이 바뀌는 자녀 교육법, 감정코치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은 아이를 바꾸고 가정을 바꾸는 감정지도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지난 2006년 8월에 MBC에서 방송되어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 회자된 다큐멘터리의 원작 도서로, '감정코치(Emotion Coach)'의 창시자인 존 가트맨 박사가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이는 자녀 양육서이다. 감정코치
딸 아이가 태어나고 좋은 부모, 좋은 아빠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제 1살이 조금 넘은 딸 아이와 지내다 보면 가장 어려운 것이 녀석의 감정과 생각을 읽는 것이다.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이런 행동 앞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이런 질문들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게 된다. 이제 조금씩 자신의 생각도 다양한 표정이나 행동으로 표출하고 있어 하루 하루 아이의 마음을 조금더 많이 읽고는 있지만 어떻게 아빠로서 행동해야 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좋은 조언자의 역활을 수행한다.

저자는 아이의 감정을 부모의 입장에서 규정하고, 감정에 의한 행동을 목적지향적으로 교정하려고 하기 보다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정의하게 하고 나아가 해결 방법을 찾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라고 이야기 한다. 즉 아이의 마음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감정에 대해서 아이의 입장에서 묻고, 대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대부분 아이가 슬퍼하거나 화를 내면 무조건 이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치부해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게 하거나 잘못되었다고 강하게 가르치곤 한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이런 감정들 자체가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감정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하기 보다는 그 감정의 원인을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고 그것이 슬픔인지 속상함인지 기쁨인지 규정해 보도록 하고 나름의 해결방법을 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바로 이러한 과정을 저자는 감정코칭이라 규정하고 효과적인 감정코칭을 수행하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들을 제공하고 있다.

그 동안 무조건 애정을 쏟으면 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는데 무엇보다 독립적이고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는데 있어서 부모는 아이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해주고, 공감해 주고, 조언해 주는 역활을 수행해야 하는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또한 책에서는 아버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엄마의 사랑이 극진해도 엄마가 채워주지 못하는 점이 있다는 점에서) 아버지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아버지는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더 깊은 공감을 형성하라고 한다. 하지만 회사일로 바쁜 아버지의 입장을 공감하며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라고 조언한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아버지는 아이와 함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최대한 경제적인 윤택함을 보장하고, 사회속에서 튼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짧은 시간이라도 더 강렬하게 아이와 함께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또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남는 시간에 게으름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고...

더불어 부부관계 자체도 아이의 성장에 중요한 역활을 수행한다고 한다. 부부의 갈등은 아이에게 불안감을 주고, 갈등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정한 부부의 모습 자체로 아이에게 안정감과 행복감을 전해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딸 아이를 키우고, 서로 회사일 에 바빠 서로 다소 무관심 했던 점도 어느 정도는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아빠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상황에서 가이드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크다.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보다 아이와 교감하고, 볼을 맞대고 놀아주는 즉 행동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되새겨야겠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1 : 댓글 0
THE ONE PAGE PROPOSAL(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상세보기
패트릭 G. 라일리 지음 | 을유문화사 펴냄
두툼하고 무거우며 말 많은 기획서는 더 이상 필요 없다. 단 한 장, 한 장에 모든 것을 담아내야 한다. 세상에거 가장 강력한 기획서는 한 장으로 압축된 간결하고 인상적인 기획서다. 이 책은 어떻게 그런 기획서를 작성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을 일러준다. 책이 다루는 주제 만큼 책 전체의 분량도 상당히 간결하다.

언제부터인지 책장 한켠에 이 책이 꽂혀 있었다. 아마도 리서치 회사 근무 시절에 좋은 제안서를 쓰기 위해 구입했던 책인 것 같다. 당시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정말 좋은 보고서, 문서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요즘의 고민이 이 책을 꺼내들게 한 것 같다.

이 책은 내용 처럼 분량도 가벼워 출,퇴근 하며 이틀 만에 읽었다. 전반적인 평가는?
나의 현재 상황과 고민에는 맞지 않지만 병행해서 사용은 가능할 것 같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것은 지금 주로 하고 있는 작업이 제안서, 기획서 보다는 보고서에 더 가깝고, 최종적인 결론, 주장에 도달하기 위해 보여주어야 할 수 많은 데이터와 논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종적인 결론과 핵심적인 논리들을 응집해서 한 장으로 만들어 세부 보고서와 함께 제시하는 방향으로 수정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보고서를 공유하는 메일 내용을 한장의 보고서로 구성하는 것 처럼...) 다만 세부적인 구성 요소들도 바뀌어야 하겠지만...

사내에서 보고서를 생산하고, 그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전파하고, 내용을 통해 보다 실제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은 자칫 보고서의 방대함과 현학적인 분석, 코멘트로 보고서를 읽는 이를 압도시키고자 하는 우를 범하기 쉽다. 하지만 보고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쉽고, 빠르게 이해시키는 것을 우선 충족시켜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이런 저런 업무로 바쁜 실무자들이 빠르게 보고서의 핵심이 담긴, 임팩트 강한 한장의 보고서를 읽어보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이 책이 보고서와는 전혀 다른 성격인 기획안,제안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세부 기획안, 제안서과 함께 병행해서 한장의 기획안, 제안서를 함께 제공, 제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0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