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포고플러그모바일에 1TB 갖고 있던 외장하드를 붙여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결론은 긍정/부정 반반이다. 애초 목적은 갖고 있는 모든 기기(집데탑, 회사노트북, 아이폰, 아이패드)들의 데이터를 한곳에 쌓고 이를 다시 각 기기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런 형태는 기존에 사용하던 dropbox, iCloud, sugersync, Ndrive Ucloud에서 모두 가능한 구조이기는 하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용량이다. 100G 이상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지원이 안되기도 하고 꽤 많은 금전적인 지출이 필요하다. 더불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파일을 아이폰, 아이패드의 모바일 기기에서의 플레이도 지원이 안되거나 제약사항이 많다. 그런데 포고플러그는 이 모든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갖고 있는 외장하드를 저장매체로 쓸 수 있기 때문에 1TB 용량이 확보되었고 아이패드, 아이폰에서 App으로 파일 조회, 멀티미디어 파일 스트리밍이 지원된다. 더구나 사업자의 서버가 아닌 나의 저장매체에 데이터가 쌓인다는 점으로 인한 심리적인 안정감. 그런데 현재로서는 너무 속도가 느리다. 특히 모바일 기기에서 사진이나 동영상등의 로딩 속도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속도 측면에서는 기존 Ndrive Ucloud가 훨씬 쾌적한 것이 사실이다. 네비게이션 자체의 로딩 속도가 지연이 되는 정도라 좀 후회했지만 기존 파일 무선으로 백업만 되도 어디인가? 애플 타임머신은 몇십만원인데... 하면서 위안을 삼았다.


그런데 좀 더 살펴보니 파일 구조나 동영상을 일단 저장매체로 넣은 후 포고플러그에서 이미지 파일의 썸네일도 형성하고 동영상 최적화도 나중에 시키는 것 같다. 그러니까 현재까지는 파일을 다 저장하고 한창 구조파악 및 최적화 작업 중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속도 저하 및 멀티미디어 파일 재생 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다. 더구나 생각지도 않았던 PS3 미디어 서버 지원도 가능했다.(이 부분은 정말 개인적으로는 쾌재를 부를만한 부분이다) 결국 미디어 최적화까지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현 시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기능들은 대동소이해 지면서도 자신들이 강점을 보이는 영역을 부각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dropbox 같은 경우는 가장 선도적인 서비스라는 점, Ucloud는 기기간 싱크 기능 등 기능적으로 가장 앞선 국내 서비스라는 점과 함께 KT 가입자 대상의 프로모션 체험을 통한 가입자 확보, Ndrive는 미려한 디자인과 기능적으로 강한 안정성 그리고 네이버의 개인화 서비스 및 다양한 웹서비스와의 연계, iCloud는 애플 기기간의 유기적인 연동(물론 윈도우도 지원한다)이 가장 큰 장점이다. 수익모델은 대부분 용량 확장이다. 물론 Ndrive iCloud 같은 경우는 굳이 해당 서비스 자체가 수익을 내지 않아도 자사의 서비스, 기기에 lock-in 목적으로 기능해도 충분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 보면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향후 유망할 것은 누구나가 예측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활발한 서비스 성장을 이루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물론 B2B 영역이 핵심일 수 있겠지만) 헤비유저 대상으로는 꼭 한가지씩 비어있다. dropbox, Ucloud, Ndrive는 용량 제약이 존재하고 고용량 동영상 파일 같은 경우는 제약된다. (불법 파일 공유 이슈, 모바일 지원 부담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용량을 늘리자니 운영비용 부담과 수익모델을 해치게 된다. iCloud는 용량도 문제고 맥을 사용하지 않으면 모바일기기의 백업수단으로만 의미가 있다. 모두 완벽한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제약사항이 존재하는 것이다.

반면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가치를 잘 느끼고 있지 못한 것 같다. 더구나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의 개념도 간단하지만 이해를 위해 노력할 의지는 없어 보인다. 사진은 기존처럼 케이블 연결해서 빼고 그마저도 귀찮아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은 그 기기 안에서만 소비하는 휘발성 컨텐츠로 인식하며, 문서나 파일은 USB나 메일 첨부를 훨씬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애플의 iCloud 접근은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일단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동영상부터 기기간 싱크해 주는 것부터 학습시키고 이후 이 부분을 넘게 되면 확장하는 방향인 것 같다. 확실하지 않으면 너무 앞서가지 않는 애플의 전형적인 모습 같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유저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헤비유저, 일반 유저 모두 큰 과제가 존재하는 것 같다. 헤비유저에게는 자체서버의 용량을 할당해 주는 것은 부담이고 수익모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클 것 같다. 포고플러그처럼 기존의 유저가 보유한 저장매체나 PC 자체의 하드를 저장매체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나쁘지 않은 방향이라 생각된다. 안정적인 속도나 여러 기기간 지원만 잘 된다면 일정 금액도 낼 의향이 있을 것이다.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써야 할 당위성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은 애플이나 네이버가 그나마 잘 하고 있다 보인다. 유저의 실제 생활에 밀착한 사용성을 부각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같은 접근이지만 재미있는 것은 애플은 기기 기반에서 네이버는 서비스 기반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에서의 향후 차이점을 보는 것도 재미있는 지점이라 생각한다. 

작년부터 미래의 유망사업을 꼽으면 항상 선정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정말 많은 사업자들이 다들 의욕적으로 뛰어들고 있지만 확실한 리더는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B2B가 훨씬 심플하고 유망할는지 모르겠다.



1. 간략하게 포고플러그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하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한번 정리해 보았다. 역시 서비스를 써보면 꽤 많은 것들이 보이는 법이다.

2. 웹상에서 포고플러그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체험리뷰단의 것이다. 그렇기에 포고플러그의 강점만 언급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나 문제점이 잘 정리된 정보는 별로 없다. 해당 부분은 포고플러그의 공식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커뮤니티를 참고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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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SNS 등의 부상으로 인해 전통적인 미디어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마케팅은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한다." 아주 예전부터 교과서처럼 하던 이야기를 요즘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특히 모바일 환경의 도래는 이를 더욱 가속화시켜 정점을 향해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듯 하다.

사실 전통 미디어 중심에서 인터넷 기반 소통으로 전환, 혹은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의 인식의 당위성이 새로운 이야기도 아니고 그에 대한 대응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 질적 특성과 깊이가 이전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렇다. 모바일 환경 도래 전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 블로그, 메신저 등을 통해서 다양한 이슈들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인터넷을 통해 전통적인 미디어인 TV, 신문 등을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한 반대 메시지도 활발하게 개진되기도 했고, 특정 대상에 대한 감추고 싶은 은밀한 숨겨진 사건들도 쉽게 전파 되었다. 그런데 여기에 크게 2가지 새로운 환경이 도래했다. 바로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에 따른 모바일 환경의 도래와 기존 싸이월드나 블로그 등의 초장기 SNS와는 성격이 다른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신흥 SNS의 성장이다.


 

모바일 환경의 도래는 특정 사용자와 웹(정보, 콘텐츠)이 항상 온라인 상태를 가능하게 했다. 과거 PC앞에 앉아야 특정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접근이 가능하다. 즉 이전 보다 정보에 접근할 기회와 채널이 비약적으로 증대 되었음을 의미한다. 만약 우리가 어떤 대상, 현상에 대해서 100 80의 정보를 얻어야 이해가 가능하다고 할 때 과거 PC 중심 시절에는 60까지만 얻게 되어 이해가 불가능했지만 이제는 나머지 20을 모바일 통해서 채워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모바일 환경은 새로운 형태의 소통을 만들어 냈다. 먼저 팟캐스트가 있다. 물론 팟캐스트가 새로운 모델은 아니다. 이전에도 PC에서 팟캐스트를 다운받아서 얼마든지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친숙하지 않았고 MP3 다운로드나 오디오북과의 차이점도 불명확했다. 실제 팟캐스트의 확산은 스마트폰, 아이폰의 확산으로 비로소 이루어졌다. 한 가지 재미 있는 것은 과거 라디오 방송과 같은 오디오를 통한 메시지 전달은 지극히 아닐로그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기존 웹의 태반인 텍스트 정보와 비교할 때 오디오는 그 이해에 있어서 훨씬 쉽고 친숙하기에 강력하다. 나꼼수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하나의 큰 주제가 있고 그 주제에 대한 새로운 오디어오 정보의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소비하는 팟캐스트 모델은 나꼼수를 통해서 이제 친숙한 개념이 되어버렸다. 더불어 오디어 정보는 이동중, 두 손으로 다른 일을 해야 하는 모바일 환경에 아주 적합한 콘텐츠가 아닐 수 없다. 물론 나꼼수에만 한정된 이야기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고, 나꼼수가 팟캐스트를 활용했기 때문이지 그것으로 팟캐스트 모델 자체가 하나의 채널이 되었다 보기에는 조금 억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맞는 이야기다. 나꼼수 자체의 컨텐츠의 힘이 압도적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꼼수를 통해서 나꼼수와 비슷한 형태의 팟캐스트 형태의 콘텐츠들이 늘어날 것이고, 사용자들 또한 이런 콘텐츠의 소비가 늘어갈 것이다. 즉 기존 전통적인 미디어보다 더 영향력이 강한 개인, 단체 미디어들이 다양한 장르에서 출현하고 소통할 것이다. 이 부분은 틀린 예측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리고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가 있다. 물론 문자나 메신저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높은 접근성, 무료라는 강력한 가치로 인해서 모바일 환경에서 이제는 주요한 소통의 채널이 되어 버렸다. 모바일 메신저로 인해서 메시지의 전파 속도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범위도 넓어졌다. 또한 모바일 메신저의 근간은 대부분 지인이다. 그 말은 내가 받게 되는 메시지의 신뢰성이 이전 어떤 채널의 메시지 보다 높다는 의미이다. 내 친구가 가족이 알려준 정보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있는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서 더 쉽게 영향력 높은 정보를 이전 대비 훨씬 빠른 속도로 보내거나 받게 된 것이다.

그리고 SNS가 있다. 해외는 페이스북 왕국이 되어버렸지만 국내는 아직 완벽한 대세를 이루는 SNS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적 폐쇄적 SNS인 싸이월드의 근근함, 지인 중심을 통한 페이스북의 부상, 언제나 이슈에 중심에 선 트위터, 네이버의 막강한 화력지원의 미투데이가 대표적이지만 이 중 확역한 대세는 없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의 성장은 체감적으로 꽤 놀랍다. 이제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대학교 지인들, 현재, 과거 회사 동료들, 가족들이 있다. 이전 싸이월드 팬덤의 전초전 양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더구나 국내 친화적이지 않은 서비스 구조와 별다른 마케팅 활동도 없음을 감안하면 더욱 놀랍다. 트위터는 SNS이기 보다는 관계를 기반으로 한 정보 소통이라는 미디어적 성격을 가진 독특한 모습으로 변화되고 있는 듯 하다. 트위터 자체에 특별한 정보가 있지는 않지만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들이 집대성 되는 느낌이다. SNS는 내가 얼마나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가에 의해서 활성화가 결정된다. 대상에 대한 관심은 결국 얼마나 들어와서 보는지, 내 이야기를 얼마나 자주 하는지 상대방의 의견에 얼마나 내 의견을 주는지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 또한 모바일을 통해서 PC 중심 대비 확연하게 많은 기회를 확보하게 되었다. 그리고 푸쉬 기능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한다. 트위터를 통해 집대성한 정보들을 통해 아주 쉽게주요 이슈에 대한 접근, 이해가 가능하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지인들에게 전파하고 전파 받는다. 본인은 특별한 노력을 안해도 정보들에 아주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결국 모바일 환경의 도래와 SNS를 근간으로 이전 대비 정보들에 대한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증대된 것이 현재이다. 그리고 단순하게 정보양이 늘어난 것이 아니다. Fact만 듣는 것이 아니라 Fact에 대한 해석, 나아가 통찰을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정보를 얻게 되는 쪽에서는 현상과 대상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하게 된다. 이해력이 증대되면 결국 자신도 통찰을 갖게 된다. 이렇게 갖게 된 통찰은 특정 메시지에 대한 가치 판단을 더욱 정확하게 하게 해준다. 메시지를 발신하는 입장에서 보면 헐거운 논리나 거짓정보로 전혀 설득이 안됨을 의미한다.


현재 정치권이 대표적이다. 예전에는 공중파 방송, 조중동의 전통적 미디어에 자신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지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메시지를 분석하기 시작하고 도리어 더욱 강하게 반격하고 논리적 허점을 파고든다. 즉 완벽한 논리를 이야기하던지, 진실을 이야기해야 소통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정부나 여당에서 가장 현실판단을 못하고 있는 부분이 이 부분이라 생각한다. 정보를 제한할 수 있다 생각하고 섣부른 논리로 납득시킬 수 있다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모바일, SNS 등의 수 많은 채널로 폭주하는 정보를 절대 통제할 수 없으며 전체 중 1명이라도 섣부른 논리를 깰 수 있다면 전체 또한 아주 쉽게 그 허점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진실을 이기는 논리는 없으니 근본적인 자신의 정체성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는데 이 부분을 절대 이해 못하는 것 같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함량미달의 제품 서비스를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힘들다. 절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을 만들거나 이전과는 다른 수준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다.

요즘 열심히 보고 있는 뿌리깊은 나무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다. 백성이 글을 알게 되면 읽고 싶어지고 읽게 되면 쓰고 싶어지고 결국 지혜가 생겨나게 된다. 조선시대에서는 글이겠으나 현시점에는 모바일과 SNS가 그렇다. 모바일과 SNS를 통해서 수 많은 정보들과 많은 이들의 의견을 통해 현명해지게 되고 현명해지게 되면 또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싶어진다. 이렇게 이야기된 말은 다시 확대 재생산 된다. 이 지점이 현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현상이 아닐까 싶다. !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만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반대로 보면 진실과 정말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라면 특별한 비용이나 노력을 하지 않아도 아주 쉽게 전파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정치도 기업도 진심에 더욱 가까울수록 성공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지 않을까? (결론이 참으로 아날로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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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어느 국가에 대해서 "! 그 나라는 제품과 서비스, 문화가 너무 다양해"라고 이야기 한다면 그 나라는 다음 2가지 경우 중 하나에 해당하거나 2가지 모두 해당하는 경우일 것이다. 하나는 인구가 엄청나게 많은 경우고 다른 하나는 국민 개개인이 굉장히 독립적이어서 저마다의 고유한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어 매우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국민들로 구성된 경우다. 즉 많은 인구 규모 또는 국민들의 질적인 성향에 기반한 작고 다양한 니치마켓의 존재가 실질적인 다양성의 근간이다. 누군가는 제품이나 서비스 같은 거래의 대상은 그렇다치고 문화는 왜?라고 질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화나 예술 또한 기본적인 거래가 발생해야 성장하고 존속할 수 있다. 특정 문화, 예술을 하는 사람이 생산해낸 것들이 거래라는 형태로 돈과 혹은 재화와 교환이 될 때 유지될 수 있다는 말이다. 쉽게는 예술가도 밥은 먹고 살아야 문화도 예술도 창작될 수 있다는 말이다. 만약 특정 문화나 예술분야에 대해 돈을 지불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면 그 분야는 산업화가 되는 뻔한 논리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아이돌 문화가 그렇지 않나 싶다)

갑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은 앞 서 이야기한 2가지 어느 것 하나도 충족하지 못하는 나라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선 4820만이라는 인구수는 니치 마켓이라는 것을 논하기에도 궁색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옆나라 일본만 해도 1 2천만명이니 우리나라보다 3배 이상의 규모다. 물론 여기에 소득수준까지 고려 하면 실질 시장 규모는 더 클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인구 규모만으로도 밥벌이가 되는 실질적인 니치마켓이 형성될 가능성도 훨씬 많을 수 밖에 없다. 간단하게 비유해 보면 생산과 교환을 통해 상업적으로 유지가 가능한 수준이 100명이라고 할 때 대한민국에서 40명이 활동하는 니치마켓은 소멸하지만 일본에서는 3, 120명이 되기 때문에 유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인구 규모가 작아도 니치마켓이 다양할 수 있다. 즉 한 개인이 다양한 니즈를 가져 여러 니치마켓의 구성원이 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어느 나라의 국민이 100명인데 모두 같은 1개의 니즈만 갖고 있다면 마켓은 1개다. 그런데 100명이 10가지의 니즈를 갖고 있다면 마켓은 10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렇지 않다.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해 쏠림현상이 너무 심하고, 삶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까지도 다수와 함의를 이루는 것에 집착한다. 그로 인해서 별 것 아닌 제품이나 서비스가 말도 안되는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비교적 많다. 즉 트렌드가 되기가 힘들지 그 임계점을 넘어가면 확산은 매우 빠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빈약한 근거와 비유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웹서비스와 게임에도 이 개념은 유효하기 때문이다. 웹서비스와 게임은 웹을 통한 다양한 삶의 니즈 혹은 재미의 다양성을 해소,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니즈와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가 모든 사람들이 별 차이가 나지 않아 다양하지가 않다. , 매우 의미 있는 아이디어라고 해도 이런 시장의 한계성으로 시장에서 사장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말이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절대적인 규모를 가진 큰 기업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인터넷 포털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고, 10년째 온라인게임 순위의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은 이에 대한 반증이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이 비단 무엇인가를 팔아야 하는 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문제가 존재한다. 특히 나름의 차별적인 니즈를 갖고 있는 소수의 소비자들이 그렇다.  갖고 있는 니즈를 해결해야 하지만 그 니즈를 충족시켜 줄 시장이 없거나 작기 때문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대상(제품, 기업)이 없다. 그래서 해당 시장이 형성된 국가를 우회해서 이용하거나 포기하게 된다.

가끔은 왜 대한민국에서는 참신한 웹서비스나 게임이 다양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양화되지 못한 니치마켓이 존재하지 못하고 획일화된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가능성이 높은가? 이외에 한국에서는 그 아이디어가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일정 규모의 시장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 또한 매우 필요하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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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비스, 온라인 게임에 높은 충성도를 갖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 해당 웹서비스, 온라인 게임에 대한 익숙함이다. 같은 이야기이지만 새로운 웹서비스, 온라인 게임으로도 넘어가지 못하는 이유도 역시 원래 이용하던 서비스, 게임에 대한 익숙함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런 많은 경우를 보면서 성공한 서비스에서 유저들을 데려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많은 사람들의 깊은 고민을 통해서 탄생했기에 새로운 서비스의 진심(?)을 조금만 관심을 갖고 봐주길 기대하지만 우리 유저들은 조금만 낯설어도, 자신에게 주는 가치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조금만 들어도 그 자리에서 바로 창을 닫는다.


가끔 일반 유저의 시각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서비스를 뜯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 서비스의 숨겨진 의도와 노력에 감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일반 유저 입장에서 사용할 때는 잘 몰랐던 것들이다. 이 경우 감동스럽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다. 유저들은 그 숨겨진 의미를 발견할 만큼 관심도 할애할 시간도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유저가 사용하면서 가치를 느끼기 힘든데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풀어보려고 하는 경우 또한 안타깝다. 마케팅을 통해서 인지시키고 서비스를 한번 trial을 하게 할 수는 있겠으나 바로 거기까지다 더 이상의 반복, 지속 사용은 없다. "서비스 자체가 마케팅이 되어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새삼 절실하게 다가온다.

지금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메인 화면이 다소 각자의 방향에 따라 차별화 되어 있지만 불과 2~3년 전만 해도 큰 차이가 없었다. 당시 항상 공격적인 변화를 하던 쪽은 네이버였는데 (물론 지금도 과거 대비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난 곳이 네이버 메인이기는 하다) 네이버가 개편하면 다음이나 다른 포털들이 같은 방향으로 개편을 했다.(물론 의도된 copy인지? 계획된 것이었는지 모르지만) 이때 많은 사람들이 copy라며 흥분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은 조금 다르다. 국내에서 네이버는 가장 많은 유저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이다. 많은 변화들이 있어도 워낙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적응하고 쉽게 익숙해진다. (물론 네이버도 유저가 거부감을 느낄 정도로 대대적인 개편을 매번 하기 보다는 대부분의 경우 서서히 개편을 진행했지만) 따라서 네이버의 구성이나 구조는 유저들에게 익숙할 수 밖에 없고, 이 익숙함에서 오는 편의성의 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의 변화를 따라가는 것은 혁신은 아니겠지만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기획자로서의 철학, 자존심과는 별개로 현실적인 효과 측면에서 그렇다는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UX를 이야기 하며 어떤 구조, 디자인이 유저에게 가장 이상적인가?를 이야기 한다. UX적으로는 불편하다고 판단되는 것도 유저가 항상 그렇게 이용해서 익숙한 것이라면 오히려 불편한 것이 편할 수도 있는 딜레마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정말 좋은 UX적인 구성은 바로 그 자리에서 편하다고 느낀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확연한 차이가 나지 않는 애매한 것들이 더 많이 존재하니까 말이다(UX에 대한 편협한 이해에 의한 생각이니 오해일 수도 있음.)



결국 현재 웹서비스는 유저들의 기존 행태에 기반한 익숙함을 깨고 얼마나 쉽게 서비스를 이해시키고 가치를 전달 할 수 있는가?의 싸움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애플의 혁신을 생각할 것이다. 개념적으로 보면 아이폰은 참으로 낯선 휴대폰이 아닐 수 없다. 스마트폰이라는 것도 그렇고 터치 스크린을 통한 제어도 낯설다. 하지만 아이폰은 그 낯섬을 아주 친숙한 편리함으로 만들어버렸다. 아주 어린 아기에게도 아이폰을 주면 아주 쉽게 사용을 한다는 것은 단적으로 아이폰이 얼마나 유저 친화적인지, 직관적인지 보여주는 사례다. 지금은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스마트폰의 개념을 손에 잡히는 구체성으로 변경할 때 얼마나 세심한 고민이 있었는지 새삼 대단하게 느낀다.

마음 깊은 곳의 의도는 오로지 눈으로 보여졌을 때만 이해될 수 있다. A를 의미했어도 눈으로 보여지는 것이 B라면 무의미하다. 새롭지만 익숙한 것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편리함, 그 편리함에서 직각적으로 서비스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가 보여지는 것이 수 많은 웹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이 범람 속에서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이런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누구나가 알지만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그 구현이 참으로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웹은 누구에게나 접속이 가능한 열린 곳이지만 누군가의 시간을 소비하게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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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그 동안 이슈가 참 많았던 쇼셜커머스의 원조격인 그루폰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루폰을 벤치마킹해서 수 많은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했고 참 이슈도 많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국내쇼셜커머스 업체와 그루폰이 한국 시장에서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레드오션을 넘어 아비규환의 경쟁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쇼셜커머스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될지 더욱 궁금해진다.


작년부터 갑작스럽게 쇼셜커머스 시장에 수 많은 업체들이 진입한 이유는 아마도 사업 시작과 함께 매출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웹비즈니스와 생태계가 수 많은 발전과 규모의 성장을 이루는 가운데 솔직히 수익이 발생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딱 2가지다. 바로 광고와 온라인 쇼핑, 쇼셜커머스는 업체들에게는 광고로서, 소비자에게는 쇼핑으로서(가격경쟁력이 우선된) 유일한 이 2가지의 수익모델에 걸쳐있다. 어찌보면 가장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쇼셜커머스 사업자 입장에서는 괜찮은 딜(상품)만 갖춰지면 바로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간의 서비스 발전 및 마케팅, 버틸 수 있는 자본금, 투자금에 대한 부담이 적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난립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쇼셜커머스 사업자들이 많아지지 않았나 싶다.

그 와중에서 1위 사업자인 티켓몬스터는 단 몇개월만에 240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최근에는 또 다른 메치저 업체인 데일리 픽을 인수해 올해 매출 2000억을 예상하고 있다. 그 동안 성공케이스가 많지 않았던 벤처계에 확연한 성공케이스가 생긴 것이다. 더구나 월등히 낮은 가격을 가진 상품들은 확실히 소비자 차원의 높은 관심과 구매를 일으키고 있다. 즉 쇼셜커머스 시장이 확실히 존재하고, 성장하고 있으며 그 시장에서 대박난 회사들이 생겨난 것이다. 관심이 뜨거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의 반대편에서 쇼셜커머스에 대한 비판이 뜨거운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도 확실히 무엇인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너무 치열하다 못해 제살깍기 경쟁구도

티켓몬스터의 신현성 대표도 이야기했듯이 현재 쇼셜커머스는 진정한 쇼셜커머스가 아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 여러 쇼셜커머스의 유형이 존재하지만 공동구매형태에만 일원화 되어 있다. 더구나 상품 추천에 있어서도 쇼셜보다는 싼 가격이 훨씬 크게 영향을 미친다.  쇼셜네트워크를 구성한 친구의 추천을 통한 링크형이나 브랜드에 좀 더 특화된 웹형, 지역 업체들과의 연계성이 높은 연동형 등은 아직까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나머지 3가지 유형들은 나름대로 특정 기반이 조성이 되어야(플랫폼이 있거나 넘치는 네트워크가 있거나) 하는 부분이라 공동구매형태가 접근이 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동구매형태로 일원화 되어 있다 보니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경쟁우위 수단이 되어 버렸다. 즉 얼마나 싸게 여러 업체의 딜을 가져오느냐?가 중요하고 이는 규모가 크고 영업력이 있는 회사가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는 게임의 룰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 메이저 업체가 매출의 대부분을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대한민국 땅덩어리가 매우 커서 어떤 업체가 전국을 커버리지로 가져가지 못한다면 지역별로 특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현재는 메이저가 업체가 다 커버가 가능하니 지역 특화로 경쟁력을 갖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렇다 보니 군소업체들은 점점 설자리를 잃거나 자신의 수익을 줄이면서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고, 메이저 업체의 경우 규모가 클 수록 우위에 설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마케팅과 광고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최근 티몬의 데일리픽 인수도 그러한 연장선에서 나온 모습일 것이다)  나름 업체들의 광고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쇼셜커머스 사업자가 포털메인의 디스플레이 광고, 공중파 광고를 더 열심히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쇼셜커머스로서 가격경쟁력 이외에 대안을 갖지 못하는 사업자는 메이저를 제외하고는 조만간 다 정리될 가능성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인식상 쇼셜커머스의 문제

경쟁구도가 치열함은 어쩔 수 없다 쳐도 소비자들의 인식상에 쇼셜커머스의 인식에 부정적인 부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 생각된다. 쇼설커머스를 이용함에 있어서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실속만 챙기는 체리피커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이 첫번째다. 얼마나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느냐?는 모든 소비자들의 근원적인 화두이지만 일회성으로 저렴한 제품만을 구매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쇼셜커머스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가격경쟁력을 잃는 순간 반복구매는 없을테니 말이다. 이 부분이 무엇보다 쇼셜커머스와 제휴하는 업체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원래의 의도라면 쇼셜커머스를 통해서 해당 업체를 알게되어 이후에도 이용하게 되는 순선환이 발생하겠지만 일회성 구매로 그치거나, 평가가 좋아도 처음 이용했던 금액 이상으로 이용할 의도를 갖지 않는다. 업체와 소비자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크게 차단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쇼셜커머스 상품 품질에 대한 실망들이 증가되고 있다. 쇼셜커머스를 통해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들이 인터넷상에서 쉽게 이야기 되고 있고, 쇼셜커머스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고객 대비 업체에서 거지 취급 받는다는 이야기도 많다. 상품 수급, 판매에만 집중하고 고객관리, 사후관리에 공들이지 않은 결과다. 결국 쇼셜커머스 상품은 싼게 비지떡이라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요즘 쇼셜커머스 메타사이트(쇼셜커머스의 딜들을 한곳에서 보여주는...)를 통해 여러 쇼셜커머스의 상품들을 보면 할인율은 높은데 참 품질이 낮은 상품들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할인율이 높아서 와! 하는 무게감이 있는 상품들 보다는 50% 할인이어서 보면 2만원 상품 1만원에 파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업체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전체 쇼셜커머스 업체들 중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많아지다보면 국내 쇼셜커머스 상품 전체에 대한 신뢰성 자체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강한 연대가 없는 업체들과의 관계

연대까지는 아니지만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들과 현재 쇼셜커머스는 일회적인 관계가 아닌가 싶다. 정확한 진위여부는 모르지만 다음 아고라에 올라 온 쇼셜커머스 쿠폰 발행했다 파산한 고기집 같은 케이스들이 대표적이다. 당장 임팩트 있는 딜을 성사시키는데 급해서 해당 딜을 통해서 얻게 되는 업체들의 리스크, 또는 갖게 되는 기회들에 대해서는 큰 고민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쇼셜커머스를 통해서  쿠폰을 발행하는 것은 전적으로 업체들의 선택이다. 또한 박리다매를 통해서 일시적으로 매출을 증대시키겠다. 인지도가 없으니 이번 기회에 인지도를 확보해서 고객풀을 늘리겠다 등의 판단도 업체들의 몫일 것이다. 하지만 업체들이 잃는 것만 있고 얻는 것이 없다면 어느 누가 쇼셜커머스에 딜을 요청하겠는가? (너무 나간 이야기지만) 업체들이 없어서 팔 수 있는 딜이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쇼셜커머스를 통해서 인지도의 확대, 대량판매를 통한 이익 증대 말고도 업체 입장에서의 긍정적인 가능성은 많을 수 있다. 소비자와 업체들의 네트워크의 형성 및 지속, 특정 상황, 지역에서 꼭 필요로 하는 소비자와 그 필요에 응할 수 있는 업체들의 연결 등과 같은 쇼셜성을 강화하는 방향일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무리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꼭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포털, 페이스북의 쇼셜커머스 진출

개인적으로는 공동구매형식 이외의 쇼셜커머스는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과 페이스북에 조금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한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는 미투데이가 포함된 네이버미, 요즘,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의 쇼셜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지도서비스와 다양한 지역업체   DB 또한 보유하고 있다. 즉 특정 위치에서 누군가의 니즈를 읽을 수 있고, 그 니즈에 맞게 지역업체들을 연결시켜 줄 수 있으며, 쇼셜로 연결된 다른 유저에게도 해당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즉 진정한 쇼셜커머스의 기본 바탕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더구나 네이버는 지식쇼핑을 운영하고 있고 , 다음 또한 쇼핑 비즈니스 경험이 있다. 페이스북도 포털만큼 기본 기능이나 서비스들이 다 갖추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쇼셜 본연의 가장 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조만간 페이스북도 그루폰 형태의 딜이나 쿠폰들을 붙여갈 것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LBS 적용하고 있다. 조금 더 시장이 활성화 되면 당연히 적극적인 행보가 예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루폰의 한국 진출 이외에 기존 쇼셜커머스 업체들은 앞으로도 매우 강한 잠재적 경쟁자의 도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영업력에 기반한 업체확보는 단기적인 경쟁력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쇼셜커머스에 맞는 자신들만의 진입장벽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아야 하는 시점인지도 모르겠다.


모바일의 활성화와 함께 쇼셜커머스는 대한민국 스타트업 부흥의 중요한 불씨가 되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단기간의 성장, 확실한 수익모델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가격경쟁력 이외의 참신함이 조금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아마도 그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될는지도 모르겠다.

PS. 그 동안 대화형으로 포스팅을 하다 독백형으로 변경했다. 대화형으로 글을 쓰니 마치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좀 창피하고 불편해서 변경했다. 조금 더 글에 대한 내공이 쌓여서 자신이 생기면 그렇게 써야 할 것 같다. 아직은 멀었다.

Posted by 스카이워커 Luke Skywalker 트랙백 1 : 댓글 0

요즘 페이스북에 한창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기능이 다른 SNS보다 좋거나, 그 유명한 SNG 때문이 아닙니다. SNS의 가장 기본적이지만 핵심인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페이스북을 재미있게 쓰고 있죠. 페이스북 1년전인가 2년전인가 잠깐 써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지금은 양상이 매우 다른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국내 사용자들 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보였는데 지금은 지금 회사 동료들, 예전 회사 동료들, 대학교 친구들, 심지어 줄곧 싸이월드 미니홈피만 써왔던 와이프까지 쓰고 있더군요. 물론 저에게 페이스북은 90%는 미투데이의 미러링입니다. 미투데이의 글들을 페이스북에도 자동적으로 올라오게 했습니다. , 같은 하나의 글로 미투데이와 페이스북에서 각각의 관계들과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죠.

현 시점에서 보면 저 같은 경우 미투데이는 90%가 오프라인 지인이 아닌 온라인 지인들이며, 페이스북은 90%가 오프라인 지인들입니다. 소통의 대상이 전혀 다르죠. 아마 다른 유저들도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양태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보이네요. 그 이유는 페이스북은 조금 더 자신의 정보들이 많이, 깊게 수록하기 때문에 관계를 맺는 사람 자체가 검증된 사람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점점 오프라인 인맥으로 확장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시작부터 오프라인 인맥과의 친구맺기를 굉장히 적극적으로 푸쉬하는 페이스북의 시스템 지원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미투데이는 자신의 정보들이 페이스북과는 다르게, 쌓이고 정리되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볍죠. 더구나 모든 정보가 오픈되어 있는 형태이다 보니 관계를 형성하는데 부담이 없고 조금 더 쉽습니다. 오픈되기 때문에 가벼운 정보를 올리게 되기 때문이죠.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드러내고 싶은 자신의 정보를 올리는 것 자체가 조금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한 텍스트화된 글만이 서로 소통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신의 미투 자체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싸이처럼 스킨이나 BGM, 메뉴 구성들이 큰 의미가 없죠.  아마도 그 점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와는 근분적으로 다른 부분이고, 이 부분이 싸이에 친숙한 유저들이 애착을 갖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차이점으로 아마 페이스북은 싸이처럼 오프라인 인맥을 중심으로 한 깊은 관계 확장으로, 미투데이는 가벼운 정보를 중심으로 한 넓은 온라인 인맥 중심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쓰다보니 페이스북 미투데이 비교가 되었는데 실은 페이스북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하고 싶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국내 페이스북 사용자는 1월말 기준으로 38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갑자기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는 추세죠. 이 상승추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최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생각됩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의 부흥과 함께 궁합이 잘 맞는 킬러컨텐츠로서 SNS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죠. 해외에서의 대세는 물론 말할 것도 없고요. 이와 같은 페이스북의 나름 가파른 성장을 보면서 저는 국내에서는 분명 한계에 도달할 것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몇 가지 이유들은 다음과 같은데요.

먼저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의 인터넷 이용 경험과는 너무 다른 페이스북의 서비스 구성이 그렇습니다. 담벼락, 다양한 앱을 통한 개인화, 뉴스피드와 프로필, 라이크 버튼 등 대부분의 구성이 싸이, 카페에 길들여진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너무 생소한 개념이죠. 물론 일정 수준이상 사용하게 되면 쉽게 이해되고 즐겨 이용하게 되지만 시작부터가 너무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trial 후 지속 이용상에 분명한 barrier가 존재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실제 예전에는  주변 지인들을 보면 페이스북 계정만 생성을 하고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생소하고 어렵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취향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효율성은 높지만 이쁘지 않습니다. 특히 한글화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한글이 적용되었을 때와 영어가 적용되었을 때를 비교해 보면 솔직히 한글이 올라오면 참 안 이쁩니다. (그래서 저는 크롬에서 나눔고딕 적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싸이로 인해서 꾸미기의 궁극까지 올라선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일정 정도 불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최근 새로운 프로필을 적용해 개인의 취향을 조금 더 반영한 모습이지만 아직도 모든 개인 페이지들이 차별점이 없고 심심하죠. 다양한 프로필 정보를 조금더 비주얼하게 보여주는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더불어 페이스북을 정말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조금은 앱을 통한 개인화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고, 관심도 필요하죠. 하지만 국내 이용자들은 이러한 적극적인 탐색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친절하게 몇 가지 설정만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쓸까 말까 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페이스북의 가장 큰 장점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트 ,컨텐츠와의 연계 확장의 매력이 국내에서는 많이 가감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로 인해서 저는 페이스북은 국내 일정 수준 이상(아마도 조금 더 교육수준이 높고, 지적 호기심이 많으며, 평균 이상으로 버는 등등, 대표적으로는 대학생, 직장인 )집단의 서비스로 귀결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입자들의 실제 모습이 조금더 궁금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 가입자가 아니라 액티브 된, 글을 올리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실제 유저 규모가 궁금했죠. 물론 그 가능성이 지금도 아주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을 보면 조금은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보입니다. 그 저변 확대의 이유는 역시 소통에 대한 강한 욕구인 것 같고요. 즉 생소하고 다소 불편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그 barrier를 뛰어넘게 하고 있는 것이죠. 페이스북이 초반에 이런 푸쉬가 참 잘 되어 있기도 합니다. 또 그렇게 사용하면서 익숙해지고 사용성도 올라가게 되고요. 생소해서 그렇지 사용하다 보면 페이스북의 구성은 참 효율적이고 확장성이 뛰어나서 매력적이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새삼 쇼설의 힘은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싸이도 마찬가지였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단 1%도 없었습니다. 작은 창과 여성 취향적인 디자인, 제약된 편집, 효율성 보다는 디자인 위주였기 때문에 싫었지만 다들 사용하니 소통하고자 한동안 열심히 썼던 것이 사실이니까요.

물론 현재 확장은 아까도 이야기한 조금은 상위집단에서의 확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혹은 직장인 집단안에서의 확장이죠. (실제 구체적인 데이터가 아닌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 과연 이 집단에서 벗어나 더 확장하게 될지에 대해서는 역시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 제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인 사촌들과, 혹은 40대 후반인 예전 상사님과 장사하고 있는 제 친구와 부모님과 페이스북으로 소통할 것이냐?에 있어서는 역시 의구심이 들죠. 싸이월드도 20대 여성이 주력아니었냐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 집단이 주력이었지만 실제 다른 성, 연령까지도 꽤 많이 확장되었다고 기억합니다.


구글도 그렇지만 저는 국내에 들어오는 해외서비스는 조금더 로컬라이제이션에 대한 자유도를 많이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국내 이용자들은 해외 이용자들 대비 굉장히 수동적이고, 편의성과 심미성을 많이 추구한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자신의 목적이 주가 되어 서비스를 사용하기 보다는 대세에 쉽게 휩슬리는 경향을 더 많이 갖고 있고요. 그래서 실패할 가능성도 높지만 한번 뜨면 훨씬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죠. 그런 관점에서 전체적인 프레임은 유지하지만 요소, 요소에 있어서는 페이스북이 국내 사용자들의 특성을 맞추어 줄 때 더 큰 확장을 넘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한국법인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기대해도 될지 모르겠네요.

그냥 페이스북에 대한 두서 없는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다들 하는 이야기이지만 페이스북이나 요즘 SNS를 보면 앞으로 웹의 새로운 화두는 웹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기계적으로 얼마냐 하느냐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그 사람이 어떤 키워드를 던지느냐를 통한 검색으로 이해했다면 이제는 관계를 통해서 이해하는 시점이 온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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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을 통해 지인이든 온라인상의 타인이든 소통하는 것을 아주 예전부터 즐겨왔습니다. 아마 처음 시작은 카페를 통한 영화 동호회 활동이었던 것 같고, 그 다음에는 한창 드림위버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에 심취해 개인 웹사이트도 한 2년 운영했었습니다. 그리고 대세였던 미니홈피도 했었고요. 미니홈피는 꽤 건성건성이긴 했습니다. 작고 여성 취향인 디자인이 저에게는 꽤 불편했고 제 취향도 아니었고요. 그리고 사회생활의 시작과 함께 그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정리가 한동안 되었습니다. (개인 웹사이트를 날린 것은 지금은 굉장히 후회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2~3년 동안 영화 관련한 관심이 고스란히 녹아있었던 사이트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지금 이 블로그를 시작했고 드문드문 하지만 여기까지 와 있네요. 최근에는 기존에 영화관련 글들을 블로그를 하나 열어서 정리하고 가끔 글도 올리고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블로그는 SNS라고 보기에는 조금 힘들고 미디어 성격이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1:1의 소통이기 보다는 1:다수의 소통의 성격이 더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관계의 농밀함도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미투데이, 페이스북, 트위터를 다 사용하고 있고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목적은 다 다릅니다. 일단 트위터는 SNS이기 보다는 저에게는 뉴스피드의 성격이 더 강합니다. 트위터를 좋아하는 포인트는 제가 좋아하는, 관심이 있는, 성향이 비슷한 분들의 생각이나 그들이 관심 있게 본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수 많은 정보들 중 제가 팔로우하는 분들이 알아서 필터링을 해줍니다. 그리고 짧지만 FACT에 대한 견해도 들을 수 있어서 저에게는 굉장히 유용합니다. (어쩌면 웹상의 검색은 해당 정보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려주는 것보다 그 정보를 가장 잘 전달해 줄 대상을 추천해 주는 개념으로 진화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미투데이는 제가 가장 열심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투데이를 시작한 목적은 일상의 로그들과 인상적인 정보, 느낌들을 간단하게 정리하기 위함 이었습니다. 블로그가 특정 주제에 대한 잘 정리된 저의 생각이라면 미투데이는 짧막한 인상들을 툭툭 던지는 느낌입니다. 미투데이안에서 트위터처럼 양질의 정보 교류도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미투데이는 굉장히 말랑합니다. 트위터의 형식을 가진 미니홈피의 느낌이랄까요?

페이스북은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대세이다 보니 일종의 의무감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작을 해보니 워낙 다양한 서비스, 사이트와 연결되어 있어서 모든 것들을 통합적으로 정리하기에 너무 편하게 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페이스북이 대세인 해외에서는 더하겠죠.) 그리고 의외로 타인의 프로필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약간 부정적으로는 훔쳐보기의 욕구 같은 것들을 적절하게 충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지점이 페이스북 시작 허들을 넘는 중요한 지점이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페이스북과 미투데이와 연동해 놓고 미투데이의 140자와 블로그 긴 포스트의 중간 정도 되는 생각들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러 서비스를 나름대로는 적절하게 이용 목적에 따라 포지셔닝 해놓고 쓰고 있기는 한데 너무 몰입도가 증가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결국 이 SNS 서비스들이 주이기도 하고요. 어쩌면 이 지점이 페이스북이 현재 가장 이슈의 중심에 서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쇼셜을 네이버, 다음 등의 포털에서 전략적 거점으로 삼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쇼셜, 관계는 인간의 역사가 계속되는 한 핵심이고 최근 모바일 device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연속선상의 단락도 발생하지 않게 되고 있어 그야 말로 질적, 양적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사용하는 서비스들과 개인적인 목적들을 대충 정리해 보았는데요. 실제 이 글을 쓰면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이제부터입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2~3년간 SNS 서비스를 써오면서 느꼈던 몇 가지 생각들 입니다. 비즈니스 측면은 아니고 아주 개인적인 생각들입니다. (비즈니스 적인 측면은 내공도 없고 아는 것도 많지 않지만 나중에 한번 정리해 보고 싶기는 합니다)



1. SNS 100% 모든 것을 담기는 힘들더라.
SNS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철저하게 제가 익명으로 남는다면 모르겠지만 오프라인의 제가 누구인지 뻔히 알고 소통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SNS의 특성 상 제가 남긴 컨텐츠들을 살펴보면 대략 프로파일도 유추할 수 있게 되죠.(나이, 회사, 하는일, 가족관계, 좋아하는 것 등) 상황이 그렇다 보니 간혹 오해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남긴 어떤 느낌, 생각들을 자꾸 오프라인의 어떤 사건, 관계와 연결 지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제가 "아 힘들다" 이렇게 그냥 툭 던지면 회사 분들은 얘가 요즘 회사 문제로 힘든가 보네. 와이프는 아침에 다툰 것 때문에 그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운동을 해서 힘들다고 썼을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서로 잘못된 이해들이 장기적으로 쌓이면 각자 대상에 대해서 다른 정체성으로 인식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100% 모든 것을 담을 수는 없더군요. 그래서 책임 질 수 있는 것만 쓰고, 부정적인 감정의 편린들은 가능하면 안 쓰려고 하고, 오프라인의 구체적인 케이스, 사람에 대한 평은 절대 안 하려고 합니다. SNS는 감정의 배설창구, 은유를 통한 누군가에 대한 험담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도 안되고 그렇게 사용되면 이후 몇 배의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되니까요.

2. 허세와 과시가 30%는 되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조금 창피한 부분인 것도 같은데요.  허세와 과시를 통해서 저를 포장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나 이런 것도 샀고, 이런 좋은 곳에도 갔고, 이런 맛있는 것도 먹었고, 이런 것도 알아, 이런 대견한 생각도 해"인거죠. 물론 이 부분이 좋은 정보가 되기도 하고 소통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밑바닥 30%의 본심은 허세와 과시가 존재하더군요. 부끄럽게도... 그리고 이 부분이 자연스럽게 극대화 되서 성공한 것이 전 싸이월드 미니홈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감성은 지극히 한국적이죠. 어쩌면 한국적 SNS의 근간은 어쩌면 이런 정서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페이스북은 프로파일을 통한 상대방 프로파일에 대한 훔쳐보기 정서라면요. 이렇게 적어놓으니 관음증자, 과시욕자만 SNS를 사용하는 것 같기는 한데 소통의 활성화 측면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심은 그렇게 시작했어도 그것을 기점으로 긍정적으로 관계에 기여하는 부분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또한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정리하고 많이 보여주고 싶은 사람들이 SNS에 친화적이라 생각합니다.

3. 온라인에서의 느슨한 관계가 오프라인의 관계로 진화하기도 쉽지는 않다.
예외 케이스들은 존재합니다. 트위터나 페북을 통해서 오프라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소중한 관계들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SNS상에서의 관계는 느슨합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많은 소통을 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이상하게 수줍죠. 워낙 짧은 1회성 소통이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관계의 발전은 공통분모의 심화에서 이루어진다고 보는데요. 즉 서로 같은 것을 좋아해서 이야기를 계속 하다 보니, 같은 목적을 추구하다 보니 와 같이 공통분모가 늘어나게 될 때 관계 또한 심화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SNS는 기분적으로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단타로 정보, 느낌을 빠르고, 짧게 교환합니다. 이렇다 보니 관계가 깊어져 오프라인에서의 관계까지 진화되기도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4. 개인정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 부분이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언제인가 제가 기록한 로그들(미투데이, 페이스북, 블로그 등)를 살펴보니 꾸준히 보면 특정 누군가의 프로파일은 물론 가치관, 성격, 주 이동경로, 사는 곳, 관심 있어 하는 상품까지 한눈에 그의 삶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이런 이유로 미국에서는 불륜 증거를 페이스북을 통해서 수집한다고 하기도 하고, 입사자 선발 시 대상자가 사용하는 SNS 서비스를 중요하게 살펴본다고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악의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충분히 악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너무나 쉽게 오픈 되어 있기도 하고요. 만약 특정 누군가에게 사기를 치거나, 집을 털려고 한다면 그에 필요한 정보들을 다 얻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너무 나간 이야기인 것도 같지만 만약 제가 범죄를 계획 한다면 저는 대상을 불특정 다수에서 고르는 것이 아니라 SNS 서비스를 쓰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열심히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서 고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이 부분이 비즈니스 적으로는 큰 기회가 될 수 있겠죠. 만약 SNS에 남겨진 로그들을 기술적으로 이해해서 대상들을 프로파일링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굉장히 정교하다면? 우리는 그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바로 제공해 줄 수도 있을 것이고 나아가 그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을 연결시켜 줄 수도 있으며, 필요로 하는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쇼셜관계에 기반한 검색이 향후에 발전의 한 축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SNS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들을 이렇게 4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양날의 칼처럼 긍정과 부정이 공존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온라인에서의 관계에 집중하느라 정작 소중한 내 주변의 관계를 놓치는 경우도 있죠. 그럼에도 확실히 삶의 기록과 이를 기반으로 한 소통은 매력적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그 관계에서 느슨함을 극복하고 심화될 수 있는 부분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온라인에서의 쇼설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지? 그리고 그것이 비즈니스적으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너무 궁금하고 진짜 고민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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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5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다음 마케팅컨퍼런스가 있었다. 참석 전부터 다음의 향후 방향을 소개함으로써 다음의 성장가능성을 인지시키고 이를 통한 광고주의 인식 변화를 목적으로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역시 이번 컨퍼런스의 목적은 그러했다. 실제 다양한 사업을 통한 성과는 눈에 보이지만 그러한 성과의 이면에 다음이 어떤 전략적 방향성을 갖고 있는지? 그러한 전략적 방향하에서 현재 다음의 처한 상황은 어떤 의미인지는 외부에서는 쉽게 알 수 없다. 따라서 컨퍼런스는 적절한 방법이자 마케팅 도구라 생각된다.

[이미지출처: 지민파파의 세렌디피티 http://blog.naver.com/myjiminstory]

컨퍼런스는 크게 4가지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첫번째 세션은 다음 최세훈 CEO의 기조연설이었고 두번째 세션은 WK마케팅 그룹의 김왕기 CEO의 강연, 세번째 세션은 모바일 사업 김지현 본부장의 다음 서비스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소개 네번째 세션은 다음의 김현형 CBO의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소개였다. 외부 인사인 김왕기 CEO는 지식, 정보 제공이 목적인 세션이었기 때문에 결국 이번 컨퍼런스는 세번째 세션의 다음 서비스 전략 방향, 경쟁력 소개, 네번째 세션 새로운 광고 상품의 소개 및 향후 광고 상품의 방향이 2가지 세션이 핵심이었다.

 

1. 김왕기 CEO: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 인사이트 재발견

[이미지출처: 지민파파의 세렌디피티 http://blog.naver.com/myjiminstory]

개인적으로 김왕기 CEO는 아주 이전부터 알고 있는 분이다.(!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CJ CMO를 역임하셨고 엔프라니 BM이기도 했다. 이분의 이런 배경보다도 인터넷 초창기부터 인터넷을 통해 마케팅에 뜻을 두고 있는 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인터넷을 통해 널리 전파하신 것이 참 인상 깊었다. (김왕기의 브랜드 마케팅 포럼: http://www.wangkiforum.com/) 인터넷을 통한 글 이외에 직접 강연을 듣기는 처음이었고 이번 컨퍼런스를 참석하기로 결정한 이유도 김왕기 CEO였다.

 

처음에는 명확한 흐름이 없는 이야기의 단서들을 뿌려서 일관성이 떨어지는 것 같더니 그 단서들을 마지막에 통합해 정리했다. 여러 재미 있는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는 3가지였다. 관계와 차별화 스토리

 

모든 비즈니스 온라인 서비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와 서비스를 소비하는 자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구축되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관계의 구축을 위해 차별화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조금 더 나아가 차별화가 이루어졌다면 차별화의 도구가 호감 가고 익숙한 것이라면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경쟁상황에서 경쟁자 보다 무엇을 더 잘하느냐를 소구하는 것보다 경쟁자와 무엇이 다른지를 소구하는 것이 우선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차별화의 구체적인 방법론적 관점에서 스토리는 훌륭한 도구다.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강력한 스토리는 시장에서의 attention interest를 확대시키고 결국 상품, 브랜드의 로열티를 강화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했다면 그 다음에는 매력적인 스토리로 차별화와 소비자와 관계를 맺고 확대 지속시킬 필요가 있다.

 

 

2. 김지현 서비스 본부장: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다음의 Value와 발전전략


[이미지출처: 지민파파의 세렌디피티 http://blog.naver.com/myjiminstory]
 

발표한 내용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우선 다음의 기본적인 트래픽 확대를 위해 검색, 쇼핑, 게임을 지속 강화하고 2) 미디어 다음, 증권, 지역정보, 여성 커뮤니티, 다음뷰와 아고라 등 경쟁사 대비 우위를 보이거나 차별화 되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차별화하며 3) 향후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검색, 모바일, 로컬을 꼽았다. 더불어 체류시간이 아니라 관심을 장악하는 approach를 취하겠다고 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잘 정리된 발표였다. 순수한 컨퍼런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100% 신뢰하기는 힘들겠지만 기간 진행 된 다음의 액션들이 어떠한 방향 하에서 진행되었는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몇 가지 지점에 대해서는 여러 생각들이 들었다. 포털의 게임 비즈니스 접근에 있어서 포털에서 당연히 고려할 수 있는 서비스이기는 하지만 현재와 같은 채널링 기반의 비즈니스를 통해서 얻게 될 열매가 비용대비 효과는 있겠지만 큰 규모의 성공을 기대하기는 힘들고, 만일 채널링이 아니라 퍼블리싱으로 접근한다면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비약적으로 증대되기 때문이다. (NHN의 검색과 게임의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구조가 매력적이겠지만 노력한다고 되는 영역은 아니지 않을까? ) 조금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존 다음 내의 유저들의 체류시간 증대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신규트래픽 확보에도 큰 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다음이 목표로 하고 있는 젊은 층 유저의 확보라는 목표 달성도 한계점이 존재하지는 않을까?

(현재 다음은 채널링으로 KTH는 별도의 게임포털을 만들어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 들었다. 누가 더 좋은 판단을 한 것일까?)

 

다음이 향후 차별화라는 포인트를 잡고 진행하는 지점은 좋은 방향이라 생각된다. 특히 미디어로서 포털의 정체성에 대해서 네이버와는 다른 방향으로의 접근은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다.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전통적인 미디어와 유저의 판단으로 돌린 네이버와 자체적으로 편집권을 갖고 미디어로서의 권한을 가져가겠다는 다음이 과연 향후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궁금해진다. 물론 네이버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접근하지 못하는 이유는 압도적인 NO1 사업자로서 정치와 여론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고 다음이 이러한 방향을 고수할 수 있는 이유는 운신의 폭이 넓고 벌써 미디어로서 기능하기 위해 치뤄야 할 대가도 치룬 상태다. 또한 네이버와 같은 길을 걸어서는 결코 네이버를 넘어설 수 없기도 하고

 

더불어 모바일에서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컬 정보를 검색해서 제공하겠다는 향후의 성장방향은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물론 모바일 시장의 선점은 다음만이 의지를 갖는다고, 다음이 잘한다고 되는 시장은 아니다. 단말기, 디바이스 시장도 성장해 주어야 하고 모바일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친화도와 활용도도 높아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장 진입의 타이밍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금이 그 타이밍인가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아이폰의 성공을 통해서 변화된 모바일 환경을 보면 글로벌하게는 급속도로 진화되고 있지만 국내는 솔직히 좀 퀘스천 마크가 찍힌다. 소비자는 준비가 안되어 있고, 권력을 쥐고 있는 이통사는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폐쇄적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모바일을 적극적으로 선점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그에 대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것 같다. 반면 네이버는 준비는 하되 주도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준비된 것을 하나 하나 순차적으로 다 오픈하기 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한꺼번에 공개해 뒤쳐지지 않으면서 1위 지위만 잃지 않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 즉 상황을 관망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3. 김현형 CBO: The Marketing Solution

[이미지출처: 지민파파의 세렌디피티 http://blog.naver.com/myjiminstory]
 

앞 서 다음의 서비스와 전략방향을 소개했다면 김현영 CBO는 구체적인 광고 상품의 방향을 소개하고 상품을 시연했다. 차별화된 브랜딩과 단순한 데모그래픽 이외에 쿼리를 기반으로 한 관심사와 같은 행동 변수를 통한 타겟팅, 입소문 솔루션이 가장 핵심적인 이야기였던 것 같다. 여러 상품도 보여주었는데 경쟁사 대비 크기와 위치 이외에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 것인지 광고 상품 전문가가 아니여서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광고 상품의 방향으로 잡고 있는 부분들도 다른 회사에서도 동일하게 고민하고 접근하는 부분으로 알고 있고다만 메인에 별도의 바이럴 컨텐츠를 할당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은 꽤 공격적인 것 같다. (물론 광고라고 알려진 바이럴 컨텐츠는 효과가 없을 것 같지만)

 

마케팅 목적도 녹아 있는 컨퍼런스였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들을 이해시키고 향후의 비전을 공유하려는 다음의 모습도 좋았다. 매출과 같은 실질적인 상황들이 좋아지지 않아서 조금은 걱정했는데(이번 컨퍼런스가 그에 대한 반증인지도 모르겠으나) 오늘 이야기한 비전을 열정을 갖고 추진한다면 다음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사회가 정지영 아나운서였다. 컨퍼런스에서 프로 아나운서가 사회라니처음이었다. 역시 진행 수준은 최고.

[이미지출처: 지민파파의 세렌디피티 http://blog.naver.com/myjiminstory]
 

경품이 대박이었다.  1등이 유럽항공권이었고 그에 VAIO P, 홍콩 항공권, 자전거 등등 화려했다. 선착순으로 주는 프랭클린 플래너도 꽤 좋은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나와는 관계 없는 것들

다른 것 보다도 VAIO P는 정말 탐다던데

 

김현영 CBO 세션 앞에 PT 시스템이 문제가 있어서 10분 정도 지체가 되었다. 나라면 저 상황에서 어떤 준비되지 않은 이야기를 해서 실수를 실수로 보이지 않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잠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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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버가 구축한 견고한 성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국내 검색 점유율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네이버가 검색품질의 우수함으로 인해서 그러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네이버의 강력함은 대중친화적인 검색 결과의 편리한 제공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대중친화적이라고 하는 것은 몇 몇의 사람들이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닌 대다수의 사람들이 관심 있어하는 주제에 강하다는 것이며 편리한 제공이라는 것은 많은 정보들을 링크로 성의 없이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재가공해서 보기 편하게 정리하고, 친절하게 화려한 멀티미디어 정보까지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에는 1차적으로 엔테테인먼트에 대한 공략이 끝나서 자동차와 같이 그 다음으로 특정 집단이 관심 있어하는 주제에 대한 전문검색을 시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대다수가 궁금해 하는 연예나 엔터테인먼트, 핫이슈들을 검색할 경우 네이버의 검색결과는 진가를 발휘한다. 그리고 이러한 주제는 대한민국에서 인터넷 유저들 대부분이 궁금해하는 주제다. 결국 네이버는 그간의 이러한 친절한 검색으로 대한민국 인터넷 유저들의 인터넷 정보 검색의 입맛을 바꾸어 놓았고 인터넷 유저들도 굳이 다른 방법으로 검색을 이용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익숙함에서 오는 편리함” 그것이 네이버가 이룩한 궁극의 견고한 성이며, 검색 기술에서 우위를 갖는다고 평가 받는 구글이 한국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Daum은 네이버보다 시장을 선점했지만 유저 눈높이에 맞는 DB구축(지식인)에 실패함으로써 선점의 우위를 잃었다.
 


2. 견고한 성의 균열들

그런데 문제는 네이버가 구축한 궁극의 견고한 성에 미세한 공략의 균열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 균열은 네이버의 내부적인 문제에 기인한다기 보다는(자신 있게 말하는데 네이버는 검색 기술의 진일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서 기인한다.

첫 번째는 이제 10년이 넘어가는 인터넷 이용 내공을 가진 유저들의 정보 요구도가 증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이제 단순한 흥미 위주의 정보에서 학술적인 정보, 자신의 현실 세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정보와 같은 고급정보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 욕구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연예, 영화와 같이 특정 카테고리로 사람의 힘을 통한 접근에 한계가 있다. 결국 어떻게든 기술적으로 풀어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네이버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검색 기술을 시장에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들이 모두 고민하는 주제다. 그래서 웹3.0, 시멘틱웹과 같은 차세대 검색에 대한 고민과 이슈가 많아지는 것이 아닐까? 말하고 싶은 부분은 현 시점에서 네이버가 새로운 검색에 대한 단초들의 모습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다. 네이버랩, 오픈캐스트 등이 언급되고는 있지만 딱 와 닿지는 않는다.

두 번째는 결국 검색은 아주 단순화 해서 내가 가진 의문에 대해서 누군가가 웹상에 생성한 정보를 해답으로 제공하는 것 일텐데 지식인과 같이 신뢰도가 낮고 저차원의 Q&A 형태의 1세대 정보들의 유효기간이 만료되고 있다는 점이다. 소소한 의문에 대해서 여전히 지식인은 많은 답을 제공하지만 답변 신뢰도는 점점 낮아지고 불필요한 스팸성의 정보들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결국 나와 같은 상황에 처했지만 먼저 그 길을 가봤거나 전문적인 유저들의 생생한 정보들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이는 결국 블로그를 새로운 정보, 미디어로서 자리매김하게 하고 있다. (이들의 정보는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 온라인 쇼핑몰의 먼저 구매한 이들의 제품평과 같이) 즉 블로그에 생성하는 정보는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는 고품질이면서도 쉽게 제공할 수 있는 정보일 수 있다.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는 컨텐츠의 양에 있어서는 다른 블로그 대비 월등하지만 컨텐츠 품질에서는 특정 주제(요리,영화,여행 등)에 지나치게 특화된 성향을 가진다. 즉 차세대 검색 품질을 결정할 중요한 소스의 구축에 있어서 네이버의 위상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관점에서 최근 블로그 시즌3를 언급하며 조금 더 개방화의 길로 들어선 것은 좋은 판단이라 생각한다. 누군가는 악화되어 가는 네이버 이미지 개선을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고 보지만 개인적으로는 향후 검색 품질 강화를 위한 소스 확보의 차원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3. 헤게모니 전환의 기회

물론 언급한 2가지 사항이 전체 인터넷 유저 중 어느 만큼 해당하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미미하다는 것을 인정한다. RSS를 사용하는 유저가 한자리% 정도고, 구글이 겨우 5%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그 반증일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 시장은 차근차근 단계별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물을 머금은 댐이 한꺼번에 무너지듯이 어느 순간에 폭발적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빠른 대응이 요구된다고 본다. 네이버가 시장 1위의 검색이기 때문에 네이버를 통해서 이야기를 했지만 이에 대한 대응은 아마도 모든 포털이 준비해야 할 사항은 아닐까? 누군가는 시장의 우위를 더욱 견고히 할 수도, 누군가는 만년 하위에서 화려한 비상을 할 기회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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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정성적인 방법으로 검색 품질을 평가하다.


다음이 카페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들을 검색 결과로 제공하면서 굉장히 공격적인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주 메시지는 익숙한 검색(네이버)이 가장 좋을까? 냉정하게 검색 품질을 비교 평가하면 새로운 검색인 다음 검색이 더 우위에 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기업 입장에서의 일방향적인 메시지는 파급력이 크지 않다. 일단 익숙함과 편함이라는 가치가 검색에서 가지는 파워가 강하고, 그 익숙함과 편함의 기저에는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검색, 가장 품질이 좋은 검색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즉 다음의 이야기를 2위의 근거 없는 주장이라 여길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그러한 상황을 전면적으로 역전시키기 위해서(유저들의 전통적인 선입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검색 체인지 업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한다. 체인지 업 프로젝트는 1000명의 실험단을 모집하고 이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미션은 대부분 특정 키워드, 검색 결과를 네이버와 다음을 비교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카페에 속해있는 정보들이 네이버 지식인에 수록된 정보들 보다 양과 질에서 더 우월하다고 판단하고 그것을 유저들의 손으로 직접 평가해 보도록 하고 그 결과를 대 유저 커뮤니케이션 해야겠다는 판단을 했을 것 같다.


방법은 좋다. 하지만

우선 현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적절한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한다. 인터넷 초창기부터 쌓여진 카페의 방대한 DB는 확실히 네이버의 위상을 위협할 요소임에는 분명하다. 그 DB를 이제 검색 결과로 제공하게 되었고(모든 카페의 모든 정보는 아닌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정보를 다음 카페 검색 결과로 찾는 빈도가 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네이버와의 비교 평가를 유저에게 하도록 하고 유저의 평가를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은 해당 결과의 신뢰성을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그런데 얼마 전 신문에서 몇 가지 비교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 광고를 본 적이 있다. 역시 특정 키워드에 대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아주 희귀한 정보를 다음 검색에서 찾았다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키워드가 일단 개인적으로는 전혀 관심이 없는 키워드이고(무슨 구두였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특정 여성들 이외에는 관심이 없을 법했다. 물론 평가하고 있는 키워드 중에 하나이지만, 그리고 분명 그 결과에 관심을 갖는 집단이 존재하겠지만 조금 더 대중적인 키워드나 검색 결과를 보여줘야 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명확하게 비교 평가해 본 것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키워드(연예인이나 실시간이슈 등)나 검색 결과에서 다음의 검색 결과가 우위에 있기는 힘들 것 같다. 그 이유는 현재 다음에서 내세우는 좋은 검색 품질의 원천이 카페 검색인데, 대체로 카페에 수록되어 있는 정보들은 특정 목적을 가진 집단이 형성한 정보이기 때문에 대중적이기 보다는 희귀하다. 예를 들어 현재 개봉작에 대한 정보를 풍성하게 전해주기 보다는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든 제3세계 영화 정보들을 제공하는데 더 특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과거 다음 카페에서 생성되는 많은 정보들이 네이버로 이전되면서 도출된 결과들이 몇 년 전 정보들인 경우도 많은 듯 하다. 즉 시의성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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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멋진 시도

검색 체인지업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유저들의 뿌리 깊은 네이버의 익숙함을 지우려는 노력은 다음 입장에서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그 결과를 대중적이라는 코드로 어떻게 연결 지을 것인지? (실제 비교 평가 결과에 있어서도, 마케팅 방법에 있어서도) 대중적이라는 코드와 카페 DB와의 괴리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향후의 관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여담이지만 요즘 다음은 수익을 얻는 비즈니스로 연결은 잘 시키지 못하지만 정말 벤처스러운 다양한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네이버보다 조금 더 역동적이라고 할까? 지금은 이러한 노력들이 큰 파괴력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어느 순간 하나의 큰 성공으로 결집될 가능성은 높을 것이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가벼운 잽의 데미지를 더 이상 가벼이 여길 상황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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